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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울증을 진단받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마음의건강 2020. 4. 25.

여러분. 저는 2012년부터 우울을 진단받아, 2020 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병원을 그때 찾았지 사실 우울함이 08, 09년에도 있었고 그 전에도 있었습니다. 우울로 추정되는 증상은 많았습니다. 아무튼 제가 강조하고 싶은 사실은, 진단에 자신을 옭아매도록 하지 마세요. 나는 우울증 환자기 때문에.. 하는 것처럼 말이어요. 그렇다 해서 진단이 무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우울을 극복해야만 하는 대상이라는 생각도 어쩌면 괴롭게 합니다. 단, 사람이 매일 같이 우울하며 불안하진 않습니다. 상태가 좋은 날에는 좋은 상태를 기억해주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우울을 비롯하여 강박장애(순수 사고 강박)는 인생을 좀 먹습니다. 그만큼 괴로운 것임엔 틀림이 없다고 봅니다. 상담도, 약물치료도 병행하시면 좋겠습니다. 스스로 극복은 경증이거나.. 극복 가능한 수준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약물이 중독을 일으키거나 더 악화하게 하지는 않습니다. 간혹 정신과 약물이 건강을 해치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이어서 정신분석은 일종의 유사과학입니다. 정신분석적 해석이 의미를 가질 수도 있지만, 그것이 전부가 되면 곤란합니다. 과거의 상처를 꼭 치유해야만 우울증이 달아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주장이 나오곤 하는데 상식적으로 필수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고로 더 특수한 치료나 어렵고, 깊거나 대체의학에 의존하는 건 조금 더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의사 선생님, 상담치료사 선생님 등 선생님 도움도 좋지만, 뇌과학 지식을 비롯하여 괜찮은 책도 출간되고 있습니다,책이 더 불편감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그런 부류의 책이 있습니다. 그런 유는 과감하게 피하세요. 검증되고 정평 난 것만을 읽기를 간곡히 바라봅니다. 그리고 믿을 수 있는 치료는 현재까지는 대략 인지치료입니다. 또는 인지행동치료라 부르죠. 정신과 선생님과의 짧은 상담도 인지치료 일부입니다. 약물도 조절을 돕고요. 상담 치료는 안타깝게도 기본 수만 원에 이르는데, 효과를 톡톡히 보는 경우가 잘 없습니다. 전국의 동네 보건소에서 무료 상담이 이루어지니 도움받아보세요. 개인적으로 국가적 사업이라서 유료와 무료의 큰 차이를 못 느꼈습니다.

우울은 모든 정신질환의 사실상 기초 단계라 봅니다. 증상의 굴곡도 분명히 있을 테고요, 힘겨울 때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그 또한 용기고 치료입니다. 우울은 완전히 정복해야 할 대상은 아닙니다. 하나의 감정이니까요. 특정 감정을 없앤다 그건 불가능해요. 자신의 우울한 감정을 받아들임은 체념이 아님을 유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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