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과 미루는 습관

요즘엔 해야 할 일은 쌓여만 가는데 손은 잘 안 움직이고 괜히 핸드폰만 만지작거리게 될 때 많지 않으세요?ㅎㅎ
"왜 이렇게 미루는 걸까?" 하고 스스로한테 짜증도 나고 자책도 하게 되고요😔

그런데요 이 미루는 습관, 단순한 게으름 때문이 아닐 수도 있어요.
오히려 우리가 외로울 때 더 많이, 더 자주 미루게 된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사람은 본능적으로 연결을 원하고, 관계 속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존재인데요
외로움을 오래 느끼게 되면, 뇌는 마치 위험 신호처럼 받아들인대요.
그러면 우리 몸은 에너지 절약 모드로 들어가서, 뭔가를 '시작'하는 게 더더욱 어려워진다고 해요.

그러니까 해야 할 일이 있는데도 자꾸 미루고, 의미 없는 영상만 반복해서 보게 되고, 침대에서 꼼짝도 하기 싫어지는 거...
그게 다 내 마음이 지금 연결을 갈망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는 거예요🙂

재미있는 건요 미루는 습관은 자존감이 낮아질수록 더 강해진다고 해요.
그리고 자존감은 외로움과 아주 깊은 연관이 있대요.
사람과의 연결이 줄어들수록 '나는 별로야', '나는 잘 못해' 같은 생각들이 더 자주 떠오르고~
그런 생각은 다시 미루기를 더 강화시켜버리니까요. 진짜 악순환이죠ㅠㅠ

그렇다면 여기서 중요한 질문 하나!
'어떻게 하면 이 악순환을 끊을 수 있을까?' 라는 거죠🙂

먼저 작은 연결부터 회복하는 거예요.
누군가에게 안부 인사를 보내는 것도 좋고 가까운 사람에게 오늘 하루 어땠는지 짧게 나누는 것도 좋아요.
그렇게 감정의 통로를 하나하나 열다 보면, 내 마음이 조금씩 편안해지고,
그러면서 미뤘던 일에도 손이 가기 시작해요. 신기하죠?ㅎㅎ

그리고 중요한 건요
내가 뭔가를 못 해낸다고 해서 너무 자책하지 않는 거예요.
그 순간 내 마음이 얼마나 외로웠는지를 먼저 이해해주는 거 그게 가장 큰 치유예요💗

마지막으로 이 말 꼭 전해드리고 싶어요.
혹시 오늘도 무언가 미뤘다고, 하루를 괜히 보냈다고 속상해하지 마세요.
당신은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고,
당신의 마음이 외롭지 않도록 살펴주는 그 따뜻한 시선 하나가,
내일을 다르게 만들 수 있어요🌿

오늘 조금 외로웠던 마음, 저랑 함께 알아봐주셔서 고마워요!ㅎㅎ
다음에는 우리, 연결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더 깊이 나눠볼까요? 😊